내 마음은 살빼라고 외치고 있다! 내 마음은 공부하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로또 1등은 언제나 되나!
by 실버헤어
회사생활도 나쁘지 않군요

안녕하세요. 간만에 일찍 글을 올리는 실짱이어요.

회사생활을 무려 3일이나 한 베테랑이랍니다 ^^

첫날은 그냥 앉아만 있었고 둘째 셋째날에는 일을 받기는 했는데 아직도 어리바리한 것 같아서 슬픕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좋다는 게 역시 난 사람운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이 사람들과 열심히 해야지. 회사에 도움이 되(서 내 월급이 올라가)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물론 처음이니 일부러 좋게 생각하려는 의도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기분은 그렇습니다.

마음이 좀 풀어졌다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은근 '내가 취업할 수 있을까'생각했던 게 풀린 거. 그 이후로 여유가 생긴게 행복해요.
랄까 옷사려고 돈을 좀 썼더니 카드값이 100만을 넘겼습니다. 아 이번달에도 신용도는 떨어지는 건가 OTL
이젠 좋든싫든 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넵(...)

아직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눈치보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꿈은 큽니다. 부담감이야 언제나 함께하니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야 간절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누군가의 기대를 받는 위치에 올라서고 싶다고도 생각합니다.
적어도 군대에서 있었던 그런 일들을 다신 겪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참함이라던가 무력함이라던가 그런 거 말이에요.
그러려면 노력해야 겠는데 주말엔 왠종일 자고 회사 게임만 하느라 날렸습니다. 이래선 무리지 말입니다.

벌써 1시입니다. 운이 좋아 회사가 1시간 안되는 가까운 거리라 해피합니다. 남은 건 노력뿐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자러 갑니다. 내일(사실은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야죠.

제 블로그에 있는 사바용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요리 하시는 분이에요.
언젠가 그 분이 주최한 식사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맛있었고, 뭣보다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여기 오시는 분들의 앞에서 '이게 제가 만든 게임입니다'하고 웃으면서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완전히 일기처럼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써서 그런가 좀 쑥쓰럽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얍!

덧1 - 회사 비품으로 물건들을 구매해 봤습니다. 오오 내 월급으로 맨날 애들 비품까지 사다줬는데! 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저로서는 실로 컬쳐쇼크에 가까운 일. 회사 좋군요 +_+
덧2 - 가산 디지털단지에는 이상하게 아울렛이 많네요. 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옷들을 사면서 명동이니 백화점이니를 돌아다닌 제 높아진 눈(아직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이지만)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목표는 혼자서 쇼핑해보기! 더 이상 남녀탐구생활처럼 '이거 어때요?'이러면 '사, 사겠습니다!'하는 일은 없을 것이야!
덧3 - 바지를 샀는데 29에 슬림형 청바지네요. 28정도까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29에 내복입고 쨘쨘하니까) 사이즈가 29가 한계. 생각보다 내 다리 라인이 내가봐도 이뻐서 행복해요. 근데 왜 허리 위는 이모양이냐 OTL

by 실버헤어 | 2010/02/08 01:14 | 게임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취업했습니다!

여기저기 게임회사를 귀웃귀웃거리다가 연이 닿아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가산 디지털단지쪽이에요. 혹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만나서 오하요 럭키~ 해도 재밌겠네요 :)

요번달 다음달은 꽤나 바쁠 듯해서 한동안 야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하지만 부대에서의 그 고난에 비하면 충분히 견딜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군대와는 또 다른 '욕먹을 각오하면 벗어날 수 있는'곳에 들어간다는 것은 도망칠 수 있다는 선택지 때문에라도 벗어나고싶은 마음이 한가득 떠밀려오는 고난의 나날입니다.

하지만 도망칠 순 없죠. 선택한 일이니까 물러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평생 놀고먹고 싶지만 현재의 전 인생의 승리자는 아닌걸요. 어쩔 수 없잖아요 흑흑.

만약 로또 1등이 되서 수십억이 온다면 회사를 때려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얼핏 보였거든요.
사회생활을 해야 더 성숙해지는 거겠죠.

이제 한시름 놓았다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말없이 쌓이던 부담감도 슬슬 흩어진 것 같고, 남은 건 스스로가 얼마나 인정받느냐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좀 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그동안 계속 잠수해서 죄송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좀 더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도 회사에 가야하기 때문에 자러 갑니다!



덧 - 세상에 9시에 문을 열다니! 씻고 이동시간 생각하면 늦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말인데. 어떻게 사람이 7시대에 일어날 수가 있다는 거죠? 그게 말이 되나요? 군대? 그게 뭔가요?

by 실버헤어 | 2010/02/04 00:19 | 나와 너와 우리와 너희들 | 트랙백 | 덧글(14)
희망을 주지 말란 말입니다 ;ㅁ;
아이폰에 게임올려 7억 '대박'

좀 지난 이야기 같습니다만 일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예전 모 탱크게임으로 모바일 시장, 정확히는 아이폰 시장에 대해 사람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는데요, 맥이 아니면 개발할 수 없다거나 생각처럼 인기끌기 어렵다거나 하는 이런저런 문제로 요즘 좀 잠잠해졌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또 터졌군요. 한 번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일은 충분히 일어나겠죠. '키요시 신'님의 KGC때의 강연으로 좀 줄어드려나 했는데(준 거 같지는 않지만) 이래서야 불붙인 격이죠. 재밌어 보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처럼 모바일 게임이 풍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나라도 없을 겁니다. 휴대폰의 보급과 성능을 보면 그 한계는 더더욱 높겠죠.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한 두개씩 들어가는 게임들, 그것만으로도 먹고사는 회사도 있으니까요. 휴대폰의 한계까지 성능을 끌어내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성을 가진 게임은 물론 MMORPG까지 구현될 정도니까요. 휴대폰과 PC와 연동되는 MMORPG가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거 요즘 어떻게 됐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재밌게도 우리나라에서 모바일게임은 한단계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MORPG로 성공한 우리나라 게임업계에게 '모바일게임 제작의 노하우'는 그닥 인정받지 못하니까요.
저 또한 콘솔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모바일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MMO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재미를 한 번쯤 구현해 보고 싶어 온라인 게임계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쪽이 대세인 느낌이죠.

앞서 '키요시 신'님을 이야기 했는데,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했더랩니다. 원사운드님의 만화에 요약이 잘 되어 있으니 한번 보셔도 좋을 듯 :)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이 '공급의 과잉'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시장(여기서는 게임이겠죠)은 확산되는데 수익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헐? 어째서? 키요시씨는 이것이 유통이 쉽고 개발이 저렴해 진 것이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경쟁하는 동안 가격은 내려가게 되고 유저는 보다 싼(궁극적으로 '무료'인) 게임으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으니 게임에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

요즘 서브 애플마켓을 노리기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유저에 의한 게임개발 소리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한게임이 아이두를 내세우고 있는데 기사에서도 모바일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엑스박스도 게임개발 툴을 공개한다고 하고 NHN도 툴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을 보면 앱스토어 시장이 참 매력적이긴 하다 합니다. 네오위즈도 눈독들이기 시작했다죠?

하지만 적어도 요즘의 현실은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창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디어로 승부한다는 인디게임에서도 버젓이 일어나는 표절문제는 좀 답답한 문젭니다. 물론 게임성의 일부만 따왔다고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너무나 닮은걸 어떻하나요. 그래픽만 닮았으면 이해하겠는데 인터페이스는 물론 게임성까지 너무나 비슷합니다. 가령 요즘 지겹게 나오는 게임중에 타워 디펜스라는 게임이 있는데, 정해진 구역을 지나는 적들을 죽여 얻은 돈으로 새로운 무기를 달고 계속해서 적을 죽이는 게임입니다. 잠깐만 검색해도 디펜스 시리즈는 지겹게 볼 수 있고 그 방식마저 큰 차이가 없습니다(사우스 파크는 예외. 센스있다!).

그래서 어쩔거냐고, 내 맘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도 그렇죠. 제가 뭐가 있다고 만든 사람보고 뭐라고 하겠어요.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간단하게 따오는 것은 그만큼 간단하게 뺏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저 다른데서 인기가 있었던 작품을 그냥 따와서 나몰라라 올려버리는 것은 분명히 약간의 수익이나 인기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을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라고는 해도 애초에 '약간의 수익과 인기'가 목적인 사람들이 없을 리 없으니 이런 현상이 그치지는 않겠죠. 아 슬프다 ;ㅈ;)

그런 이유를 들어(물론 수많은 다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남들과 다른 게임, 함부로 좇아올 수 없는 게임을 만드려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만 갑니다. 혹은 누구와도 다르게 남들과도 다르게 높은 퀄리티의 작품으로 넘사벽을 만들던가요.
문제는 넘사벽의 기준이 그래픽이나 높은 사양에 의존한다는 거지요. 물론 그래픽이나 사양을 잘 만들면 좋습니다만 게임이 비싸지고 그러다보니 도전은 더욱 어려워지고 등등 등등...이 된다는 이야기지요.

요즘 게임읽기라는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는데, 외국의 게임들, 특히 인디게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반성하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혹은 이런 게임을 낼 수도 있구나.
물론 엄청나게 성공하거나 엄청나게 돈을 벌기는 힘듭니다. 소소한 규모로 제작해 근근히 버티는 수준이 보통이죠. 인디게임으로 대박을 터트린다는 것은 작금에 있어서는 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그런 아이디어는 언제나 높게 평가합니다.
그런 도전이 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니까요.
아이디어는 좋은 겁니다. 하지만 현실로 끌어들일 수 없는 아이디어는 필요 없습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천만에요. 시장에 대한 조사, 실제 구현 가능성 연구 및 개발. 사이에 발생할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법 제시. 기타등등 기타등등.
'아이디어만'이 아니라 '아이디아와 노력'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덧 - 괜히 길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그냥 사람들을 낚으려는 의도의 기사를 보고 발끈해서 쓴 글입니다. 쓰다보니 이런저런 감정이 들어가서 횡설수설했구요.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ㅂ';;
by 실버헤어 | 2010/01/21 16:20 | 나와 너와 우리와 너희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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